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34

『소년이 온다』를 읽고 다시 본 영화 <택시 운전사> 김만섭의시선,소년들,결론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은 후 다시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았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관람했을 때도 깊은 여운이 남았지만, 그때는 택시기사 김만섭(송강호)의 시선에서 영화를 따라갔습니다. 그에게 광주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다녀오면 되는 곳이었습니다.그러나 소설을 읽고서 영화를 다시 보니, 김만섭이 만난 광주의 시민들, 길 위에 쓰러진 이름 모를 청년들, 그리고 그날 이후 남겨진 이들의 고통이 훨씬 더 깊이 다가왔습니다.이 영화가 단순히 한 개인의 영웅담이 아니라, 1980년 5월 광주에서 목숨을 잃고 사라져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사실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영화 속에서 배경처럼 보였던 광주 시민들이 이제는 하나하나 얼굴을 가진 사람들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들은 단순한 엑스트라가 아.. 2025. 3. 17.
복수는 정의가 될 것인가? <리멤버> 이야기,결말,총평 영화 리멤버를 오랜만에 tv에서 다시 봤습니다. 다시 보니 생각나는 건, 영화도 그렇게 우리의 과거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잊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 잊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다시 볼 때마다 뭉클할 수 밖에 없는 영화 리멤버에 대해서 한 번  적어보고자 합니다.영화 리멤버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닙니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한 노인이 과거의 원한을 풀기 위해 마지막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지 않습니다.과거의 아픔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복수는 과연 정의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아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이 영화는 개인적인 복수심과 역사적 기억이 맞물리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과거를.. 2025. 3. 17.
여운이 남는 영화 다시 보기<서복>줄거리,감상포인트,아쉬운점,결론 영화 서복은 인간의 죽음과 삶, 그리고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감성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입니다. 한국 영화에서는 흔치 않은 SF 장르이지만, 거대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보다는 인물의 심리를 깊이 탐구하는 감성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공유와 박보검이라는 두 배우의 조합, 그리고 건축학개론을 연출했던 이용주 감독의 참여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개봉 후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개봉 당시 영화를 관람했고,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한번 돌려보며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을 정리해 보았습니다.1. 줄거리 – 죽음을 앞둔 남자와 영생을 가진 존재서복의 주인공 기헌(공유)은 불치병을 앓고 있는 전직 정보국 요원입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그에게 정보국에서는 특수한 임무를.. 2025. 3. 16.
사랑이란.... <뷰티인사이드> 스토리,주연배우,영상미,후기 2015년 개봉한 뷰티 인사이드는 한효주 주연의 로맨스 영화로, 매일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백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한효주 외에도 박서준, 유연석, 김대명, 도지한, 이진욱, 서강준, 천우희, 김상호 등 다양한 배우들이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아 독특한 설정을 완성하였습니다.유체이탈자에서 보았던 1역7인 보다 더 많은 1인 다역의 설정이 이 영화의 주류였습니다. 잊고 있었던 아주 특이한 설정의 영화였던 것입니다.이 영화는 2012년 제작된 동명의 미국 소셜 필름을 원작으로 하여, ‘사랑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외모가 변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본질도 변하는 것일까요? 뷰티 인사이드는 이러한 철학적인 물음과 함께, 감.. 2025. 3. 16.
36년만의 무죄판결 된 실존인물 <7번방의 선물> 스토리,연기,실화 2013년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은 부당한 누명을 쓴 지적 장애인 아버지와 그의 딸이 겪는 이야기를 그린 감동적인 드라마 영화입니다. 이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류승룡, 갈소원, 박신혜, 정진영, 오달수, 김정태, 정만식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특히 이 영화는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 영화입니다. 1972년 실제로 발생한 살인 사건의 범인이 39년만에 무죄판결된 정원섭 목사의 실존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는 이를 각색하여 따뜻한 가족애와 인간적인 희망을 강조하였습니다. 개봉 당시 1,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는 영화입.. 2025. 3. 15.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국가대표> 스토리,매력,결론 어리석은 세상은 너를 몰라 ♬ ♬ ♬ ♬누에 속에 감춰진 너를 못 봐나는 알아 내겐 보여그토록 찬란한 너의 날개겁내지마 할 수 있어뜨겁게 꿈틀거리는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 위로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 ♬ ♬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빛나는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노래만으로도 우리는 압니다. 이게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영화 국가대표는 2009년 개봉한 스포츠 드라마로,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 점프 국가대표팀이 만들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몰입감을 높였습니다.이 영화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과 ‘국가대표’라는 .. 2025.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