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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퇴마 판타지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비밀> 줄거리,배우,마무리

by 가루아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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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포스터

 

귀신을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다.
하지만 그는 무당이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2023)>은 기존의 퇴마 영화들과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주인공 천박사(강동원)는 퇴마사지만, 귀신을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습니다.
그는 논리적인 분석과 트릭을 이용해 퇴마를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사기치는 퇴마사"였던 것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처음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단순한 코믹 퇴마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복수극, 미스터리, 전통 퇴마가 결합된 탄탄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기대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이 영화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기존 퇴마 영화들과 어떻게 다른지 한 번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줄거리: 귀신을 보지 못하는 무당, 진짜 귀신을 만나다

천박사(강동원)는 대대로 무당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지만, 귀신을 보고 들을 수 없는 무당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저런 동업자인 강인배(이동휘)와 함께 트릭을 이용해 사람들을 속이는 퇴마를 하는 "퇴마 컨설턴트" 한마디로 무당으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한 의뢰인이 찾아옵니다.
유경(이솜)은 동생이 귀신에 빙의되었다며 천박사를 찾아옵니다.
천박사는 또 하나의 ‘가짜 귀신 사건’이라 생각하며 가볍게 의뢰를 받아들이고, 유경의 집에서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와 달랐습니다.
진짜 귀신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천박사는 예상치 못한 강한 영적 존재를 마주하게 되고, 결국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귀신 쫓는 칼을 꺼내 유경의 동생을 잠식하고 있던 존재를 내쫓습니다.

그런데 사건을 조사하던 중, 천박사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빙의된 것이 귀신이 아니라, ‘신령’이었다?
그 신령은 사실 ‘무당의 영력을 사냥하는 법사’였다?
그리고 그 법사는 과거 천박사의 할아버지와 동생을 죽인 살인범이었다?

천박사는 단순한 퇴마를 넘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자신의 가족을 죽인 진짜 살인범을 추적하는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영화의 차별점: 기존 퇴마 영화들과 무엇이 다른가?

1️⃣ 귀신이 아니라, 인간이 더 무섭다

이 영화는 단순한 귀신 퇴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항상 모든 스토리의 결말을 보면 그렇습니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 즉 초자연적 존재를 이용하는 인간의 탐욕과 악함을 파헤치는 작품입니다.

✔️ 천박사는 단순한 퇴마사가 아니라,
✔️ 가족의 원수를 찾아서 복수를 하고 싶어합니다.
✔️ 그런데 그 귀신이 귀신이 아니라, 사람(영력이 높은 무당)을 사냥하는 ‘법사’가 진짜 적입니다.

이 설정 덕분에, 단순한 오컬트 영화가 아니라 퇴마 + 복수극 + 미스터리가 결합된 독창적인 스토리가 완성됩니다.


2️⃣ 한국 전통 무속과 현대적 연출의 조화

서양 오컬트 영화는 보통 엑소시즘, 십자가, 성수 같은 요소를 활용합니다.
반면,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철저하게 한국적인 무속 신앙을 바탕으로 퇴마를 진행합니다.

✔️ 부적, 한자 주문, 무속 의식 등 전통적인 퇴마 방식
✔️ 귀신을 쫓는 칼, 영적 감옥(설경) 같은 독창적인 설정
✔️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액션과 연출

이러한 요소들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고, 기존의 퇴마 영화들과 차별화된 색깔을 만들어냅니다.


3️⃣ 코믹과 진지함의 절묘한 균형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만 유지하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코믹한 장면과 대사가 적절히 배치되어 무거운 분위기를 적절히 풀어줍니다.

✔️ 초반에는 가벼운 유머와 퇴마 컨설팅의 기믹이 강조됨
✔️ 하지만 사건이 본격화되면서 긴장감이 점점 고조됨
✔️ 후반부로 갈수록 범인을 찾아서 복수를 하고 하는 긴장감

덕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감정적인 몰입도는 놓치지 않는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강동원의 새로운 매력

🔹 강동원 (천박사 역)

대대로 마을을 지키던 당주집 장손이었으나 현재는 유튜브 퇴마 채널 하늘천 TV를 운영하면서 빙의 관련 의뢰를 받아 퇴마를 해주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귀신같은 통찰력으로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악(?)을 살살 어루만져 주며 사기를 치고 다니는 중입니다. 실상은 빙의를 핑계로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 허준호 (범천 역)

신령이 되려 무당의 영력을 사냥해 왔으나 천박사 할아버지를 죽이는 과정에서 결계에 갇혀 작은 한 장소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자신 대신 제자들을 이용해 목적을 이루려 합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해코지도 서슴치 않습니다.

🔹 이솜 (오유경 역)

  동생이 빙의된 사실을 알고 천박사에게 의뢰를 합니다. 실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귀신/생령/사령 등 모든 종류의 령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여인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천박사와 함께 동생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일에 뛰어 들게 됩니다.

🔹 이동휘 (강인배 역)

  하늘천 TV의 동업자로 천박사에게 채용되어서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천박사를 도우며 퇴마 관련 사기에서 기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연출과 비주얼: 판타지와 미스터리를 적절히 버무리다

영화는 코믹과 액션, 그리고 미스트리함도 적절히 버무렸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보여주는 설경 관련 cg는 조금 평이 안 좋을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이런 퇴마관련 스토리를 좋아하는 독자, 시청자로서 적당한 킬링타임으로서의 그 가치는 충분히 히 하였다고 저는 평가하는 바입니다.

머리쓰는 것도 아니고, 공포에 으악!! 하는 것도 압니다. 명절에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로서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종류의 영화가 많았으면 합니다. 옛날에 소설 퇴마록 매니아로서 너무 반가운 한국형 퇴마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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