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시리즈는 이제 한국형 액션 영화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강력한 빌런과 마동석 특유의 압도적인 한방 액션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
그래서일까요?
OTT에서 <범죄도시 3>를 시청하면서도 큰 기대를 했습니다.
과연 3편은 1편, 2편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시리즈는 계속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 액션은 여전히 강력하다.
✅ 마동석은 역시 마동석이구나.
✅ 빌런은 새롭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익숙하다.
즉, <범죄도시 3>는 여전히 재미있고 시원한 액션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시리즈가 점점 패턴화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을 시원하게 처벌하는 마동석표 액션은 지겹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가진 장점과 아쉬운 점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줄거리: 더 커진 스케일, 더 강한 빌런
마석도(마동석)는 이제 강력반이 아니라 광역수사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동네 건달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범죄 조직과 맞서야 합니다.
✅ 주성철 (이준혁)
- 국내에서 마약반 형사이자, 뒤로는 마약을 유통하는 범죄자
- 겉으로는 세련되고, 유능한 형사로 보이자만 속으로는 폭력과 잔혹함을 서슴지 않는 인물
✅ 리키 (아오키 무네타카)
- 일본 마약조직의 칼잡이
- 보스의 명으로 한국에서 벌어지는 마약밀매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잃어버린 마약을 찾는 것이 그의 임무, 그 임무를 완수하기위해서는 폭력과 잔혹함을 서슴치 않는 킬러
이번 <범죄도시 3>의 핵심은 이 두 명의 범죄자가 서로 대립하면서 마약을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마석도가 다시 한번 주먹을 휘두릅니다.
장점: 시원시원한 액션과 확장된 세계관
✔ 마동석 액션의 진화
- 1편, 2편에서 보여준 단순한 펀치 액션이 아니라, 더 거칠고 전략적인 싸움 방식이 등장함
- 특히 주성철과의 대결에서는 물리적인 강함뿐만 아니라 심리전까지 추가됨
✔ 더 커진 범죄 조직과 국제적인 배경
- 이전 시리즈가 한국 내의 조직 싸움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일본 야쿠자 킬러까지 등장합니다.
- 마석도가 단순히 폭력배를 상대하는 게 아니라, 더 큰 조직과 더 다양한 범죄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스토리 구조가 형성됨
✔ 빌런들의 강한 존재감
- 이준혁이 연기한 주성철은 잔인하면서도 교활한 인물
- 기존 빌런들이 단순한 폭력배였다면, 이번 빌런은 더 치밀하고 계획적인 범죄자임
- 아오키 무네타카의 리키 역시 국제적인 범죄 조직의 킬러임
아쉬운 점: 익숙한 이야기 패턴
범죄도시 시리즈가 3편까지 오면서 확실한 공식이 생긴 것 같습니다.
✅ 1. 새로운 빌런이 등장한다.
✅ 2. 이 빌런은 초반부터 강한 포스를 뿜으며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다.
✅ 3. 마석도가 사건을 맡고, 빌런을 쫓기 시작한다.
✅ 4. 초반에는 빌런이 우세하지만, 결국 마석도의 강력한 펀치로 해결된다.
이 공식을 따르다 보니, 스토리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부분도 있습니다.
✔ 빌런의 강렬함은 좋지만, 결국 결말은 예상대로 흘러간다.
✔ 1편, 2편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느낌이 부족하다.
특히, 이번 3편에서는 마석도와 빌런 간의 갈등이 좀 더 길게 전개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주성철이 더욱 더강하게 계획을 짜거나 다른 방식으로서 빌런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마동석은 마동석, 빌런들은 강력했다
🔹 마동석 (마석도 역)
-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변하지 않는 중심
- 여전히 묵직한 액션과 특유의 카리스마를 유지
🔹 이준혁 (주성철 역)
- 기존 이미지와 180도 다른 빌런 연기
- 잔인하면서도 조용한 광기가 돋보였음
- 하지만 1편, 2편의 빌런들과 비교했을 때 좀 더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듯
🔹 아오키 무네타카 (리키 역)
- 해외 범죄 조직의 킬러로서 강렬한 존재감
-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서 역시 다른 편들의 빌런들처럼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점
결론: 패턴은 익숙하지만, 여전히 강력하다
<범죄도시 3>는 여전히 시원한 액션과 강력한 빌런이 등장하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패턴이 반복되면서 이제는 약간의 변주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장점:
✔ 강력한 빌런들과의 대결
✔ 더 커진 스케일과 확장된 세계관
✔ 마동석의 묵직한 액션
❌ 아쉬운 점:
✖ 예상 가능한 이야기 전개
✖ 1, 2편과 비교했을 때 신선함이 부족
📌 이 영화를 추천하는 사람:
✅ 기존 범죄도시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
✅ 단순하고 시원한 액션 영화를 원하는 분
✅ 강력한 빌런과 마동석의 대결을 기대하는 분
"액션은 강해졌다. 하지만 스토리는 익숙해졌다."
이 전개는 영화중에서 시리즈물일수록 어쩌면 어쩔수 없을지도 모르는 전개방식 일것입니다.
그러나범죄도시는 여타의 시리즈 액션영화와는 달리, 인과응보가 있습니다.
마석도 형사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쁜놈은 그냥 잡는거야."
맞습니다. 나쁜놈은 이유 없습니다. 그냥 잡아야 하는 것이죠.
항상 그렇듯이 현실은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법이 범죄보다 조금 늦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석도 형사를 내새워서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현실에서의 답답함을 조금은 덜어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범죄도시는 항상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리즈는 계속해서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익숙한 패턴을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더 신선한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